일상

일상탈출

조 은 2024. 5. 9. 15:54

평일오전 일상을 제쳐두고 달렸다
제부도의 바람은 시원하고 상쾌했다. 
하늘은 한없이 맑았고 햇빛은 따사로우니 이곳이야 말로 천국이 아닌가 싶다.
뒤죽박죽 얽혀있는 일상의 일들을 조금 덮어두고 오늘은 그리고 내일은 오롯이 이곳에 집중해야지.
처음엔 조금 힘이 들었다가도 시간이 지나니 점점 익숙해졌다. 
포삭 포삭 잔디를 밟으며 포근한 느낌도 느껴보고,
핑크색 공을 힘껏 쳐서 하늘로 멀리 날리면 내 마음도 함께 시원해진다. 
웃고 또 웃고, 
걷고 또 걷고,
가끔은 카트에 의존해서 다음 장소로 이동을 하고
함께한 동행자들과의 의미 있고, 의미 없고, 즐거운 대화 나누면서 이 시간 그저 마음껏 즐긴다. 
물이 빠진 제부도의 바닷가 모습은 회색빛이 쫙~ 깔린 환상의 나라인 것 같았고 
언제 그랬냐는 듯 갯벌은 사라지고 온전한 바다가 내 옆에 있었다. 
나의 일상이 1분 1초 이렇게 몸으로 마음으로 피부로 느끼며 즐기고 웃으며 지내면 얼마나 좋으련만
인정하기 싫지만 이 사바세계는 고난의 연속이라고 하셨다.
그래도 잠시 고난을 잊고 지낸 시간이었어서 감사함을 느낀다. 
연 이틀 그렇게 즐겁고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고 돌아오는 길, 
이런저런 생각에 잠기며 또다시 맞이하게 될 내일을 잘 지내야겠다는 다짐과 함께 집으로 향했다.
가끔은 이렇게 일상을 뒤로하고 행복의 세계로 가야겠다. 
나에게도 충전할 시간을 줘야지 
 

더헤븐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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