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릿속이 복잡할 때는 정리를 하고 싶은데 방법을 딱히 모르겠다.
그럴 때는 그냥 두서없이 정리되지 않은 글을 쓰곤 한다.
지금도 그럴 때이다.
아니, 어쩌면 오늘은 복잡한 머릿속을 정리하고 싶은 것보다는 두서없이 마구 글을 쓰고 싶은 게 더 맞은 표현 같다.
오늘은 머릿속에서 나오는 단어들을 조합하여 그냥 글이 쓰고 싶다.
그래서 손가락을 움직이며 키보드를 두드린다.
오늘은 비가 올 거라고 어제저녁 기상캐스터에게 들었는데 창밖에 비는 내리지 않는다.
운치 있는 창밖과 똑똑똑 내 창가로 떨어지는 빗방울 소리를 기대했는지 조금은 아쉬운 마음이 든다.
하지만 질퍽질퍽한 외출을 생각하면 계속 싫은 것만은 아니다.
오늘은 그냥 어떤 이와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대화를 하고 싶다.
유익하고 지혜로운 대화를 말이다.
아침에 운세를 보니, 오늘은 운세가 아주 좋으니 열심히 움직이면 원하는 바데로 이루어진다고 나와 있었는데
오늘 나의 컨디션은 엉망이다.
잠을 푹 잤는데도 불구하고 영롱한 정신과 약간 피곤이 올라온 몸상태
이런 상태로는 좋은 운세도 달아날 것이다.
정신을 차려 보려고 차도 마시고, 스트레칭도 해보고 몸을 움직여 보지만 눈가에 졸림이 가득이다.
이런 와중에 글은 왜 쓰고 싶은 건지..
나의 일상을 기록하는 것은 나쁘지 않으나 나 혼자 지저귀고 있는 내 방이 어떨 땐 조금 재미없기도 하고
이랬다 저랬다 하는 갈대의 내 마음
정령 나는 여자 맞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