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굿바이 2024, 반가워 2025

조 은 2025. 1. 1. 21:47

 

그토록 힘들었던 갑진년이 지나고, 자연스럽게 2025년이 눈앞에 다가왔다.

25년은 더 힘들 거라는 이야기를 너무 많이 들어서일까. 새롭게 희망차게 맞이하려고 하면서도 마음 한편에는 두려움이 자리하고 있었다. 지난 12월엔 참으로 많은 일이 있었다. 대통령의 계엄선포, 탁핵사태, 그리고 무안공항 제주항공기 추락사건까지. 나라 안팎이 어지럽고, 경제도 어려운 이 상황에서 나 역시 지난 2년간 힘겹게 버텨왔기에, 이런 소식들은 막연한 불안을 현실로 만들기에 충분했다.

국가가 이렇게 불안정하니 시민들의 삶도 녹록지 않다. 나 또한 이러한 어려움이 계속될까 염려하며 새해를 맞이했다.
하지만 이번만큼은 예전처럼 목표나 계획을 세우지 않았다. 대신 내가 어떤 사람으로 살아갈지에 대해 깊이 고민했다.

늘 신년이면 루틴을 점검하고 새로운 목표를 세우며 한 해를 준비하곤 했다. 그것이 나를 가치 있는 사람으로 만들어준다고 믿었다. 그러나 올해는 루틴에 얽매이지 않기로 했다. 내가 스스로 만든 틀 안에서 갇혀버린 순간들을 돌아보며, 지나친 강박이 오히려 나를 억누르고 있음을 깨달았다.

그래서 정해진 시간에 꼭 무언가를 하지 못하더라도 괜찮다 생각하기로 했다.
중요한 것은 오늘 하루를 의미 있게 보내는 일이다. 그 하루가 나의 가치를 높이는 시간이 되었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지금, 2025년 1월 1일. 나는 올해의 새로운 목표나 계획을 짜는 대신, 지금 이 순간 나의 생각을 글로 정리하며 다짐한다. 순탄하지 않을 한 해가 예상되더라도 마음을 굳건히 하여 밝은 길을 걸어가야겠다.

결국 행운은 누구에게나 머무르고, 모든 것은 마음먹기에 달려 있다.
나는 내 마음을 단단히 잡고 살아가리라.

일체유심조.